틱톡이 유럽 사용자 데이터를 현지에 저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핀란드에 두 번째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선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약 10억 유로(약 1조 7천억 원)를 투자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내 데이터 주권 확보와 규제 대응을 동시에 겨냥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 ‘데이터 주권’ 대응 전략…유럽 압박 속 투자 가속
이번 투자는 유럽 각국이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 보호와 아동 안전 문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추진됐다.
특히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서비스 금지 위기를 가까스로 피한 이후, 글로벌 규제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전략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 핀란드 선택 이유…저비용·친환경 전력 매력
핀란드는 낮은 전력 비용과 친환경 에너지, 추운 기후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이 지역에 투자하고 있어, 북유럽이 데이터센터 허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보안 우려 여전…정치권 반발 변수
다만 틱톡의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해 핀란드 정치권에서는 보안과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초기 투자 과정에서 정부와 정치권 간 정보 공유 부족이 논란이 되면서, 향후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도 정치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유럽 데이터 인프라 확대…200만 이용자 보호 강조
틱톡은 이번 투자가 2억 명 이상의 유럽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유럽 데이터 주권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노르웨이, 아일랜드, 미국 등에 분산 저장된 데이터를 유럽 중심으로 재편하며 보안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 2027년 완공 목표…글로벌 데이터 경쟁 본격화
첫 번째 핀란드 데이터센터는 올해 말 가동 예정이며, 두 번째 시설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단순 인프라 확장을 넘어,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이 글로벌 IT 기업 경쟁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은 서비스 품질뿐 아니라 데이터 관리와 규제 대응 능력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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