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과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재 아래 휴전을 3주 연장했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양국 외교 당국자들과의 고위급 회담 이후 이 같은 합의를 발표했다.
▲ 백악관 회담, 긴장 속 외교적 돌파구 모색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대사를 초청해 두 번째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한 직후 이뤄졌다.
회담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며, 미국은 레바논의 안보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헤즈볼라 배제된 협상…갈등 구조 여전
이번 협상에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참여하지 않았다.
헤즈볼라는 점령 세력에 저항할 권리를 주장하며 무력 활동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휴전 유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지도자 간 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며, 올해 안에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휴전에도 산발적 충돌 지속
휴전이 폭력 수준을 상당히 낮추는 데 기여했지만, 남부 레바논에서는 여전히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완충지대를 확보했다는 명분 아래 군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레바논 측은 향후 협상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억류자 송환, 국경 확정 문제를 주요 의제로 제시할 계획이다.
▲ 미국 역할 확대…대(對)헤즈볼라 전략 주목
미국은 레바논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헤즈볼라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강조하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의 대이스라엘 접촉 금지법 폐지를 언급하며 논란을 낳았다.
이는 중동 지역의 정치·사회적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 휴전 이후 최대 인명 피해 발생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언론인을 포함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휴전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가 기록됐다.
양측 모두 군사적 대응을 이어가며 긴장 완화에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3월 초 교전 재개 이후 레바논에서는 약 2,5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은 북부 지역 방어를 이유로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접근 금지 경고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휴전 연장이 단기적 충돌 완화에는 기여하겠지만, 헤즈볼라 문제와 국경 분쟁 등 근본적 갈등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불안정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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