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그룹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의 교차점을 공략하기 위한 신규 벤처 기업 '로즈 AI(Roze AI)'를 설립했다.
손정의 회장은 이 분야를 소프트뱅크의 차세대 핵심 먹거리이자 '새로운 개척지'로 정의하고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즈 AI는 자율 로봇을 활용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등 AI 인프라 구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프트뱅크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로즈 AI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2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보도했다.
▲ 기존 인프라 자산 통합 및 시너지 창출
소프트뱅크는 로즈 AI 산하에 그룹 내 기존 에너지, 토지, 인프라 관련 자산들을 통합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소프트뱅크 에너지 부문의 전력을 활용할 가능성도 크지만, SB 에너지는 별도 사업체로 유지될 방침이다.
최근 투자자들이 AI 붐에 열광하며 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 등 유망 스타트업의 상장을 기대하는 가운데, 소프트뱅크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타고 로즈 AI의 상장 준비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 산업용 로봇으로의 전략적 선회
이번 행보는 과거 소프트뱅크가 보여준 고위험·고자본 투자의 연장선에 있다.
과거 손 회장은 로봇 공학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으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의 생산 중단과 '줌 피자'의 폐업 등 뼈아픈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최근 소프트뱅크는 서비스형 로봇에서 산업용 로봇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지난해 10월 ABB의 로보틱스 사업부를 5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소프트뱅크는 오는 7월 텍사스 데이터 센터에서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 자금 확보를 위한 지분 매각 및 광폭 투자
로즈 AI의 초기 재무 관리는 소프트뱅크 소유의 암(Arm) 임원인 빌랄 사피르가 임시 CFO를 맡아 수행 중이다.
또한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인텔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미 지난해 엔비디아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현금을 오픈AI 투자에 투입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로, 올해 초 1,220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에서 300억 달러를 추가로 약정했다.
이외에도 데이터 센터 투자사 디지털브릿지 인수와 오라클, 오픈AI가 참여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 등 물리적 AI 인프라 확장에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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