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사 간 수익배분 규모에 상한선을 설정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12일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총 수익배분 지급액을 380억달러로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 오픈AI, MS 계약 재조정…새 파트너십 확대 포석
이번 합의는 양사가 지난달 기존 계약을 재협상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계약 조정으로 오픈AI는 아마존과 구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의 신규 협력 확대 여지를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 속에서 성장해왔지만, AI 산업 경쟁이 격화되면서 특정 기업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인프라·클라우드 파트너를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 변경이 오픈AI의 사업 구조를 보다 독립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 IPO 앞둔 오픈AI, 투자 매력 높이기 전략
수익배분 상한 설정은 향후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제시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인포메이션은 일부 오픈AI 경영진이 이르면 올해 말 상장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오픈AI는 비상장 시장에서 약 850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장기 수익배분 부담이 지나치게 커질 경우 향후 기업 가치 평가와 투자 매력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해왔다.
이번 상한선 설정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미래 현금흐름 구조를 보다 명확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MS, 오픈AI 통해 AI 시장 선점 효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9년 이후 총 130억달러를 오픈AI에 투자하며 생성형 AI 시장 초기 성장의 핵심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오픈AI의 챗GPT 성공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Azure)의 성장에도 직접적인 동력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월 오픈AI 관련 수익배분이 2030년까지 유지될 예정이며, 기존 합의된 비율에 따라 지급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체 지급 규모에는 상한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장기 수익 확보를 보장받으면서, 동시에 오픈AI의 독립 성장 가능성도 인정하는 절충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AI 패권 경쟁 속 ‘탈MS’ 움직임 주목
최근 AI 산업에서는 오픈AI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구글 역시 자체 AI 모델 제미니(Gemini)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오픈AI가 특정 기업 종속 구조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은 AI 생태계 주도권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픈AI 역시 복수의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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