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올해 총 18명의 전문 바리스타를 양성하고 취업 연계를 지원한다. 지난해 수료생 30명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 중 4명이 실제 채용되는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도 1기 교육생 중 1명이 이미 직영 매장에 취업하며 민관 협력의 실효성을 증명하고 있다.
서울시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나도 바리스타!' 사업을 확대 운영하며 올해 총 18명의 참여자를 선발한다. 이는 단순한 시혜성 복지를 넘어 민간 기업의 전문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인적 자원을 육성하겠다는 실용적 행정의 일환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들이 전문 기술을 습득하고 자생적인 경제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민관 협력의 핵심 파트너인 이디야커피와의 업무협약은 교육의 전문성과 취업 현장성을 높이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체결된 협약에 따라 교육생들은 이디야커피 본사에서 실제 매장 운영과 동일한 환경의 전문 직무 교육을 제공받는다. 이러한 현장 밀착형 교육은 수료생들이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실무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채용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거둔다.
지난해 시행된 시범 사업의 결과는 정량적 수치로도 그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시 사업에 참여한 30명의 수료자 전원이 바리스타 3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공인받았으며, 이 중 4명은 이디야커피 직영점 및 가맹점에 정식 채용되었다. 자격증 취득률 100%라는 기록은 공공의 행정 지원과 민간의 교육 노하우가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 역시 초기 단계부터 가시적인 고용 성과를 도출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3월 선발되어 현재 교육이 진행 중인 1기생 6명 가운데 1명은 이미 역량을 인정받아 이디야커피 직영 매장에 채용이 확정되었다. 이는 교육 과정 중에라도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여 현장에 배치하는 유연한 채용 시스템이 다문화가족의 구직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1기 교육에 이어 2기 참여자 모집을 오는 27일까지 실시하며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다문화가족 구성원은 서울시 다문화가족 정보포털 '한울타리'나 가족센터 내 취업중점기관을 통해 상세한 모집 요강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총 3기에 걸친 단계적 운영을 통해 지원 대상자들의 학습 밀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지속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간 18명이라는 선발 규모가 서울시 내 전체 다문화가족의 높은 구직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다소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제기한다. 교육 수료가 반드시 확정적인 고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민간 가맹점주들의 채용 유인을 높일 수 있는 추가적인 세제 혜택이나 인센티브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단기적인 자격증 취득을 넘어 이들이 산업 현장에서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돕는 사후 관리 프로그램의 강화도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박은숙 서울시 다문화담당관은 "민간기업과 연계한 직무교육은 다문화가족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직접 익히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효성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박 담당관은 이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사회 진입과 경제적 자립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현장 수요에 기반한 취업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서울시는 이디야커피와의 협력 모델을 표준화하여 다른 서비스 업종이나 제조업 분야로의 확산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질서 내에서 다문화 구성원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이러한 모델은 공공의 자원과 민간의 효율성이 결합된 모범적인 자립 지원 사례로 평가받는다. 기업 입장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이행함과 동시에 검증된 숙련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민관 협력의 지속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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