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때 필수적 파트너였던 오픈AI로부터 독립적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는 내년까지 최첨단 AI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규제 우려 속 전략적 인수 및 투자 검토
1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봄 코드 생성 스타트업인 '커서(Cursor)' 인수를 검토했으나, 이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을 보유하고 있어 규제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내부 우려에 따라 인수를 포기했다.
이후 일론 머스크 CEO의 스페이스X(SpaceX)가 커서와의 계약을 발표하며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탠퍼드 대학교 팀이 설립한 소규모 스타트업 '인셉션(Inception)'과 인수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인셉션은 2024년 중반 설립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벤처 펀드 M12는 이미 2025년 말 이 회사의 5,000만 달러 규모 시드 라운드에 투자한 바 있다.
인셉션은 현재 10억 달러 이상의 매각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디퓨전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AI 모델 개발
인셉션은 주로 이미지나 영상 생성에 쓰이는 '디퓨전(diffusion)' 기법을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적용하는 독특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모델이 한 번에 하나의 토큰을 생성하는 것과 달리, 디퓨전 방식은 여러 토큰을 동시에 생성하고 정제하여 모델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다만 AI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디퓨전 방식의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해 10조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초대형 모델 제작에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이끄는 팀을 포함해 자체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하며 기술적 한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오픈AI와의 긴장 관계 및 독립 노선 강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2019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왔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약속한 130억 달러 중 118억 달러를 이미 집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투자와 인프라 구축 등에 총 1,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나, 계약상의 제약으로 인해 오픈AI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 모델 구축이 금지되는 등 양측 간의 갈등이 지속되어 왔다.
양사는 여러 차례 계약을 수정하며 관계를 조정해왔다.
2025년 말 수정된 계약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범용인공지능(AGI) 구축 권한을 얻었으며, 올해 4월 말에는 오픈AI가 아마존(Amazon)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사들과 협력할 수 있는 자유를 얻는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독자적인 행보를 넓힐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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