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일(현지 시각) 인공지능(AI) 경쟁에 따른 막대한 자본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800억 달러(약 121조44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자금 조달 계획 중 100억 달러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오마하에 본사를 둔 버크셔 해서웨이가 빅테크 기업에 투자한 몇 안 되는 대규모 사례 중 하나가 되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파벳은 나머지 700억 달러를 올해 안에 다양한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알파벳은 조달한 자금을 데이터 센터 확장과 AI 모델 학습 및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 지출이 최대 1,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자본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 800억 달러의 자금 조달 방식과 전략
알파벳이 계획한 7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분 조달 중 300억 달러는 금융기관이 주식을 매입한 후 재판매하는 방식인 총액 인수 공모로 진행되며, 나머지 400억 달러는 올해 하반기 시장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존의 기술주나 사모펀드 이외의 외부 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렉 아벨 신임 CEO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초 알파벳 주식 약 4천만 주를 매입했다.
이는 아벨 CEO가 워런 버핏 전임자에 비해 기술주 투자에 더 개방적이라는 평가를 낳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장 중요한 기술주 포트폴리오는 애플이며, 아벨 CEO는 이를 핵심 자산으로 간주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전력난 극복을 위한 과감한 행보
구글을 포함한 대형 기술 기업들은 AI 인프라를 지원할 거대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 전력망 제약이라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새로운 전력을 확보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은 올해 풍력 및 태양광 발전 개발사인 인터섹트(Intersect)를 인수했다.
이로써 구글은 전력 회사를 직접 소유한 유일한 기술 거인이 되었으며, 이는 향후 AI 인프라 구축 속도 경쟁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클라우드 부문의 가파른 성장과 커스텀 칩 전략
기업들이 AI 서비스와 서버 운영에 지출을 늘림에 따라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200억 달러로, 2025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해당 부문의 수주 잔고는 이전 분기 2,400억 달러에서 4,600억 달러로 급증했다.
또한 구글은 자사의 커스텀 칩인 텐서 처리 장치(TPU)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기존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칩 접근 방식 외에도 고객에게 직접 판매를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구글은 효율적이고 빠른 AI 칩 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8세대 TPU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사용자 질의에 응답하는 추론용 칩과 AI 모델 학습을 위한 별도의 최적화 칩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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