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롯데 3연패 칼날, 40세 전준우 2군행…김태형 '배려' 반전?

김진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의 늪에 빠지자 칼을 빼 들었다. 팀의 상징이자 캡틴인 40세 전준우를 포함해 주전 선수 4명과 코치 2명을 대거 2군으로 내리는 초강수를 둔 것. 특히 전준우의 2군행에는 김태형 감독의 '배려'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단순한 문책성 인사가 아닌 복합적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년 06월 04일 현재,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팀 분위기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었다. 특히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심각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주장인 40세 전준우는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31, 2홈런, 13타점, OPS 0.579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포수 유강남 역시 43경기 타율 0.245, 3홈런, 7타점, OPS 0.667에 그치며 포수 손성빈에게 밀려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었다. 불펜진의 핵심이었던 우완 정철원은 지난 06월 02일(전날) 경기에서 KIA 나성범에게 결정적인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고, 외야수 김동현은 같은 날 수비 실책을 범하는 등 경기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이에 롯데 구단은 지난 06월 03일,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대규모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전준우, 유강남, 정철원, 김동현 등 4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2군으로 내려갔다. 선수뿐만 아니라 김상진 투수코치와 백용환 배터리코치마저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도 높은 인사를 실시했다. 이들의 빈자리는 포수 정보근, 투수 이진하, 외야수 조세진, 내야수 최항이 채웠으며, 김현욱 투수코치와 용덕한 배터리코치가 1군으로 콜업됐다. 핵심 주장과 주전 선수들, 그리고 코치진까지 대거 교체한 롯데의 이번 조치는 위기 탈출을 위한 김태형 감독의 결단으로 풀이된다.

롯데 3연패 칼날, 40세 전준우 2군행…김태형 '배려' 반전?
[사진=AI 생성]

특히 40세 고참인 전준우의 2군행은 단순한 성적 부진에 대한 문책을 넘어 김태형 감독의 깊은 「배려」가 담겼다는 해석이 오늘(06월 04일) 밝혀지며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태형 감독은 '고참이 힘든 게 뭐냐면…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욕 많이 먹잖아'라며 베테랑 선수가 느끼는 부담감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SG 랜더스가 팀 최다 13연패 중에도 베테랑 투수 노경은을 1군에 올리며 '경험'을 중시한 것과 대비되는 전략으로, 전준우에게 압박감 없이 컨디션을 회복할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롯데는 이번 대규모 엔트리 변화를 통해 침체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연패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선수들의 이탈이 단기적으로 팀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롯데의 이번 대대적인 변화가 침체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반등의 계기가 될지 KBO 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40세 베테랑 주장 전준우가 2군에서 재정비 후 다시 1군 무대에 복귀하여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가 남은 시즌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연패#칼날#전준우#군행
롯데 3연패 칼날, 40세 전준우 2군행…김태형 '배려' 반전? : 라이프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