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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생산량 66%' 완도 건다시마 위판 개시... 1㎏당 최고 9700원 낙찰

이성경 기자
'전국 생산량 66%' 완도 건다시마 위판 개시... 1㎏당 최고 9700원 낙찰
©연합뉴스

 

전남 완도군이 2026년산 건다시마 첫 위판을 통해 총 26t의 거래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출하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경매에서 건다시마 가격은 1㎏당 최고 9,700원, 최저 5,500원에 형성되며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함께 고품질 수산물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전국 생산량의 66%를 점유하는 완도산 다시마의 수급 상황은 향후 국내 해조류 시장의 가격 지표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남 완도군 금일수협 건다시마 위판장에서 진행된 2026년산 첫 경매는 지역 경제의 활기를 상징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했다. 이날 위판된 26t의 건다시마는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쳐 전국 각지의 유통망으로 공급될 준비를 마쳤다. 최고가 9,700원은 최상급 상품에 대한 시장의 견고한 수요를 반영한 결과이며, 이는 어민들의 소득 보전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수확과 건조 작업은 금일읍을 비롯해 신지면과 약산면, 생일면 등 완도군 내 주요 산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전개된다. 어민들은 해풍과 햇살을 이용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다시마를 건조하며 상품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고된 작업은 7월 초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이 기간 생산되는 물량이 한 해 전체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완도군은 국내 다시마 유통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는 해조류 산업의 메카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37만 5,000t의 다시마를 수확하며 전국 생산량의 66%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통계적 수치는 완도의 작황 상태가 국내 수산물 물가 안정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

군 당국은 양식 환경의 현대화와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친환경 인증 부표 보급 사업을 통해 해양 생태계 보존에 앞장서는 한편, 양식 어장 자동화 시설 장비를 도입하여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는 어촌 사회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어가 소득의 실질적인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수산업계 전문가들은 완도산 다시마의 품질 경쟁력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한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완도산 건다시마는 두께가 두껍고 색택이 선명하여 가공업체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과 현대화된 설비 지원이 결합된다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기후 변화와 대외 경제 변수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는 존재한다. 해수온 상승에 따른 작황 변동성은 어민들이 매년 직면하는 경영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생산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들은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 완도군은 고품질 다시마 생산을 위한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유통 구조를 개선하여 지역 경제의 근간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단순 생산 단계에 머물지 않고 고부가가치 가공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어민들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2026년산 첫 위판의 성공적인 출발은 이러한 중장기 발전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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