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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낙선에도 '42% 민심' 업고 정청래 지도부 정조준... "8월 전당대회서 당 바로 세울 것"

이겨례 기자
김관영, 낙선에도 '42% 민심' 업고 정청래 지도부 정조준...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42%의 득표율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교체를 위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김 지사는 이번 선거 결과를 현 지도부에 대한 민심의 심판으로 규정하고, 오는 8월 전당대회를 당 혁신의 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6·3 지방선거 낙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전면적인 인적·구조적 쇄신을 촉구하며 중앙 정치 무대로의 복귀를 시사했다. 김 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기록한 42%의 득표율을 단순한 패배의 기록이 아닌, 현 당 지도부를 향한 도민들의 준엄한 심판이자 개혁의 명령으로 규정했다. 특히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당권 지형 변화의 분수령으로 지목하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민주당의 사당화 경향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당의 주인은 당원과 국민임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정청래의 소유물이 아니라 당원의 것이고 국민의 것"이라며 특정 인사에 편중된 당 운영 방식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 잡음과 전략적 판단 착오에 대한 책임을 지도부에 묻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 구도를 '도민과 정청래 지도부의 대결'로 정의한 김 지사의 발언은 전북 지역의 뿌리 깊은 반감을 대변한다. 선거 초반 대다수의 정치 전문가들이 일방적인 열세를 점쳤으나, 실제 투표 결과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이를 두고 "도민은 포기하지 않았고 오직 도민만이 일어섰다"며 선거 결과에 담긴 정치적 함의를 부각했다.

김 지사가 확보한 42%의 득표율은 전북 정치 역사상 특정 지도부를 향해 표출된 가장 강력한 문제의식의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 수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전북의 자존을 지키겠다는 의지였다"며 민주당을 다시 민주당답게 만들라는 명령으로 해석했다. 흩어진 42%의 민심을 하나로 모아 당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핵심 주장이다.

다가오는 8월 전당대회는 김 지사가 구상하는 당 혁신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표출될 당심을 바탕으로 민주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전북의 민심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임을 거듭 피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낙선한 광역단체장이 당권 투쟁의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 명분과 실효성 측면에서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한다.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당사자가 지도부를 비판하는 것이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김 지사 측은 압도적인 지역 내 지지세를 확인한 만큼, 당의 민주성 회복을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김 지사의 이번 행보가 호남 내 비주류 세력의 결집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정치 전문가는 "김 지사가 확보한 42%의 득표율은 당내 비주류가 결집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결국 8월 전당대회는 주류 세력의 수성과 비주류 세력의 인적 쇄신 요구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김 지사는 '행동하는 양심'을 기치로 내걸고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광범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심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이를 정책과 정치적 실천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그의 정치적 재기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다. 전북에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 중앙 당직 개편과 차기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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