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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정상회담…전략적 협력 격상 합의

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중동 전쟁과 글로벌 질서 재편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양국이 협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외교적 의미가 크다.

▲ 공급망·안보 협력 강조…중동 위기 공동 대응

양국 정상은 특히 중동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에너지, 물류, 원자재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경제안보 협력이 외교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 방산 협력 핵심 축…대규모 계약 기반 확대

양국 협력의 중심에는 방위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2022년 체결된 약 442억 달러 규모의 방산 계약을 기반으로 협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확대 등 산업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공동언론 발표하는 한-폴란드 정상
공동언론 발표하는 한-폴란드 정상 [연합뉴스 제공]

▲ 투자·인프라 협력 확대…경제 협력 다변화

이 대통령은 폴란드 내 한국 배터리 기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인프라 사업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신공항 연결 사업과 바르샤바 트램 교체 사업 등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며, 경제 협력 범위가 제조업을 넘어 도시 인프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양국은 수소, 우주, 나노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동 연구 지원과 기술 협력 확대는 단순 교역을 넘어 미래 산업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양국은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직항 노선 개설도 논의했다.

이는 경제 협력뿐 아니라 문화·관광 교류까지 확대해 양국 관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폴란드 “한국 투자 중요”…협력 지속 의지 강조

투스크 총리는 한국이 폴란드의 주요 투자국임을 강조하며, 투자 환경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 산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협력 다변화를 시사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가 상호 연계돼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는 지역 안보를 넘어 글로벌 차원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NATO와 동북아 안보 구도가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반영한다.

투스크 총리는 현재 세계가 다양한 위기와 불안정성에 직면해 있다며 평화를 위한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 양자 협력을 넘어, 가치 기반 국제 연대를 강화하려는 유럽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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