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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업이익 증가세 가속…중동 리스크는 ‘아직 반영 전’

장선희 기자

중국 산업기업들의 이익 증가세가 지난달 최근 반년 사이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고르지 못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를 더하고 있으며, 정책 입안자들은 중동 전쟁의 여파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 산업이익 15.8% 증가…1분기 전체 15.5% 성장 기록

2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이날 3월 산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월 기록한 15.2%의 증가율보다 가팔라진 수치다.

이로써 올해 1분기 전체 산업이익은 전년 대비 15.5% 성장을 달성했다.

전분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분기 5%로 가속화되면서 기업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 수출·내수 지표는 둔화…생산자물가 반등은 부담

긍정적인 이익 지표와 달리 세부 경제 엔진은 엇박자를 냈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 엔진은 주춤거렸으며 소매 판매와 산업 생산 지표 역시 냉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년간 이어온 생산자물가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수요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이 기업들에 비용 압박을 가하는 반면, 가격 결정력은 제한하여 기업들을 사면초가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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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제공]

▲ AI 분야 '쾌속 질주' 대 소비재 분야 '침체'의 양극화

경제 회복의 이면에서는 업종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은 활황을 이어갔다. 일례로 섀넌 세미컨덕터는 AI 관련 전자제품 수요 급증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79배나 폭증하는 실적을 올렸다.

반면 소비자 대상 부문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프리미엄 주류 제조업체인 귀주모태주(Kweichow Moutai)는 고질적인 내수 부진으로 인해 가격과 판매량 모두에 압박을 받으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국가통계국 유웨이닝 통계관은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고 강한 공급과 약한 수요 사이의 모순이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분석했다.

▲ 이란 전쟁발 에너지 비용 상승…향후 수익성 악화 우려

전문가들은 최근 발발한 이란 전쟁의 충격이 아직 데이터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ING의 린 송(Lynn Song) 수석 경제학자는 중동 분쟁이 국내외 성장에 미칠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중동 위기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제조업체들의 투입 비용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송 경제학자는 상승한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거나 기업이 얇은 마진을 감수하며 흡수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며, 이는 향후 수익성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연간 주력 사업 매출이 2,000만 위안(약 293만 달러)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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