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올해 약 166억 원의 보장 연봉을 받으며 리그 전체 연봉 순위 2위에 올랐다. 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뒤를 잇는 최고 수준의 대우로, 북미 시장 내 한국 스포츠 스타의 브랜드 파워가 실질적인 자본 가치로 환산된 결과다. 이번 연봉 공개는 2026년 북미 월드컵을 앞두고 MLS가 추진하는 글로벌 스타 마케팅의 핵심 성과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진출 두 번째 시즌 만에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기록하며 아시아 축구 선수의 새로운 경제적 지평을 열었다. MLS 선수협회가 공개한 2026시즌 연봉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올해 보장 연봉은 1,115만 2,852달러(약 166억 원)로 집계되었다. 이 금액은 연간 기본 급여에 계약금과 보장된 보너스를 계약 기간으로 나눈 연평균 보장액을 의미하며, 성과급을 제외한 확정적 수익이다.
로이터 통신은 손흥민의 이러한 고액 연봉이 단순한 경기력에 대한 보상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시장을 겨냥한 LAFC의 전략적 투자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해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로이터는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MLS의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리그 연봉 1위는 여전히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압도적인 차이로 수성하고 있다. 메시의 올해 연봉은 2,833만 3,333달러(약 423억 원)로, 이는 2위인 손흥민보다 약 2.5배나 높은 수치다. 블룸버그 분석에 의하면 메시와 손흥민의 연봉 격차는 MLS 내에서도 초거물급 스타에게 집중되는 수익 배분 구조와 마케팅 파워의 차이를 반영한다. 메시의 동료인 로드리고 데폴은 968만 8,320달러로 손흥민의 뒤를 이어 연봉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공개된 연봉 데이터는 올해 4월 16일을 기준으로 산정되었으며 마케팅 보너스와 에이전트 수수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다만 선수 개별적으로 체결한 후원사 계약이나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 총수입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보유한 글로벌 스폰서십 규모를 고려할 때, 그의 실질적인 연간 수입은 메시의 보장 연봉 수준에 육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미국 현지 언론인 NBC 스포츠는 "손흥민이 MLS에 합류한 이후 LAFC의 유니폼 판매량과 관중 동원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 최초로 전반전에만 4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실력 면에서도 리그 최정상급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과거 유럽 스타들이 은퇴 전 마지막 무대로 MLS를 선택하던 흐름과는 대조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서른 중반을 향하는 손흥민의 연령대를 고려할 때 연봉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한다. 유럽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 수준이 선수의 시장 가치를 장기적으로 하락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은 MLS의 급격한 수준 향상과 상업적 팽창 속도에 비추어 볼 때 지나치게 보수적인 판단이라는 반론이 지배적이다.
2026년 북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MLS의 흥행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는 "손흥민과 메시 같은 글로벌 아이콘들이 미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최고의 홍보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166억 원 연봉은 단순한 급여를 넘어 북미 축구 시장의 질적 성장과 상업적 성공을 상징하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MLS의 자본력은 유럽 빅리그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기록한 리그 2위의 연봉은 향후 미국으로 건너올 다른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몸값을 책정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다. 시장 질서의 변화 속에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의 가치를 세계 최대 자본 시장인 미국에서 당당히 증명해 내고 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