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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 수장 향한 '진검승부' 개막... 이남호·천호성 후보 공식 등록

음영태 기자
전북교육 수장 향한 '진검승부' 개막... 이남호·천호성 후보 공식 등록
©연합뉴스

 

전북교육의 향방을 결정지을 6·3 지방선거의 공식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이남호·천호성 두 후보의 본격적인 대결 구도가 형성되다. 이남호 후보는 실력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 재건을, 천호성 후보는 교육 대전환을 통한 혁신을 각각 전면에 내세우다. 양측은 교육재정 5조원 시대 개막과 기초학력 책임제 등 구체적인 수치를 포함한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유권자의 표심 공략에 나서다.

전북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수장을 선출하는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이남호 전북교육감 예비후보와 천호성 예비후보가 나란히 정식 후보로 등록을 마치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전주시에 위치한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하여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본선 승리를 향한 첫발을 떼다. 이번 등록을 기점으로 전북 교육계의 리더십 교체를 둘러싼 양측의 정책 대결과 검증 공방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남호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수장으로서의 도덕적 무결성과 실무 능력을 강력히 피력하다. 그는 상습 표절과 자리 거래 의혹 등 상대 후보의 도덕적 결함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교육자의 자질론을 부각하다. 이 후보는 "상습 표절과 자리 거래 의혹 등 도덕적 결함이 많은 후보에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며 전북 교육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다.

전북 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해 이 후보가 내세운 핵심 전략은 권역별 명품 거점학교 10개소 육성을 통한 학력 신장이다. 이는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우수 인재의 유출을 막겠다는 구체적인 시장 중심적 교육 모델로 풀이되다. 그는 또한 교사가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여 공교육 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다.

재정적 측면에서는 연간 교육재정 5조원 시대를 개막하여 전북 교육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다. 풍부한 재원을 바탕으로 권역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전북 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울 실력과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도덕성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핵심 가치임을 거듭 강조하다.

천호성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 교육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히다. 그는 현재 전북 교육이 과거로의 회귀와 미래를 향한 혁신이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하다. 천 후보는 "도민과 함께 전북교육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성장, 그리고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 행정을 약속하다.

교육의 공공성을 강조한 천 후보는 특정 계층이나 부유층에 편중되지 않는 보편적 교육 복지의 실현을 주장하다. 그는 모든 아이가 자기 힘을 키울 수 있는 학력 신장 교육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하다. 특히 기초학력에 대해서는 교육청이 확실히 책임지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진로와 진학 지원을 더욱 촘촘하게 설계하여 교육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전략을 내놓다.

수업 방식의 혁신 또한 천 후보가 강조하는 주요 정책 중 하나로, 학생 배움 중심의 교육 모델 도입을 공언하다. 이는 교사 중심의 일방향적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창의적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천 후보는 전북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과거의 구태의연한 방식이 아닌, 미래 지향적인 혁신에 있음을 분명히 하며 지지를 호소하다.

일각에서는 두 후보의 공약이 장밋빛 청사진에 치우쳐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이나 실현 가능성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하다. 특히 교육재정 5조원 확보와 같은 대규모 예산 투입 계획은 중앙정부와의 협력 및 지방세수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다. 또한 후보 간의 도덕성 공방이 정책 대결을 가릴 수 있다는 교육계 내부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들려오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전북 교육의 고질적인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하다. 양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각자의 비전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도민들의 선택을 기다릴 예정이다.

향후 전북교육감 선거는 후보자 간의 TV 토론회와 거리 유세 등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따지는 검증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도덕성뿐만 아니라 전북 교육의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할 구체적인 실행 능력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하다. 6월 3일 실시되는 본 투표에서 전북 교육의 새로운 4년을 책임질 적임자가 누구로 결정될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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