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방한 임박과 「한국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발언이 '젠슨 황 효과'를 불러오며 국내 주식시장의 로봇주가 올해 평균 155% 폭등, 특히 LG전자 주가가 329% 치솟는 등 뜨거운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0조원 이상 대형 로봇주들이 올해 들어 평균 155%의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LG전자(066570)가 있다. LG전자는 연초 9만1천400원에서 39만2천500원까지 329% 폭등하며 이 기간 세 차례(지난달 21일, 지난달 29일, 이달 1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른 대형 로봇주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144%, 현대모비스는 105%, 기아는 40% 각각 주가가 상승하며 로봇 산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주요 로봇주 역시 강세였다. 두산로보틱스(454910)는 10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54%, 로보티즈(108490)는 50% 올랐다. 이 같은 전반적인 강세는 4일 저녁으로 예정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 임박과 그의 '한국 로보틱스 발전 기여' 발언이 촉매제가 됐다.
개별 기업들은 로봇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클로이 캐리봇', '클로이드' 등 로봇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핵심 로봇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5일 공개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로봇의 핵심 부품 공급을 담당하며 그룹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로봇 시장을 뒤흔들 주요 이벤트들이 예고되어 있다. 현대차는 3분기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 사업인 RMAC(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를 개시하며 로봇 기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설 계획이다. 테슬라는 올 여름 '옵티머스 3세대(V3)' 공개를 예고했으며, 연말까지 연간 100만대 생산능력 확보를 언급하며 대량 생산 체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중국의 로봇 기업 유니트리는 7~8월 중 중국 상하이증시 과창판(커촴반) 상장을 앞두고 있다. 유니트리는 이달 1일 IPO 심사를 통과하며 글로벌 로봇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투자증권 최건 연구원은 「하반기 예정된 로봇 산업 관련 글로벌 이벤트들이 실제 구체화되는지가 향후 로봇주 상승 동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로봇 산업은 AI·반도체와 함께 우리 시대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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