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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국악의 날' 개막…전국 50회 '여민락' 축제 시작

고진아 기자

'국민과 함께 즐기는 음악'이라는 '여민락'(與民樂)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는 '제2회 국악의 날' 기념식이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되며, 이어 전국이 열흘간 국악의 선율로 물들 '국악 주간'의 막이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일 '제2회 국악의 날'을 맞아 5일부터 14일까지 '국악 주간'을 지정하고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대규모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국악의 날'은 백성과의 즐거움을 함께하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여민락'이 세종실록에 처음 기록된 날을 기리는 기념일이다. 이는 우리 음악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온 국민의 삶에 깊이 스며들어야 한다는 가치를 담고 있다.

기념식은 5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며 국악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국악 진흥에 헌신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올해는 국악 활성화 정책과 문화적 기여를 인정받은 충북 영동군과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을 이끌며 국악 발전의 선봉에 선 김창환 예술감독이 영예를 안는다. 축하 공연으로는 역동적인 국립무용단의 '고무악'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명품 소리꾼 박애리, 그리고 미래 세대의 국악 사랑을 보여줄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의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가 다채롭게 펼쳐져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내일 '국악의 날' 개막…전국 50회 '여민락' 축제 시작
[사진=연합뉴스]

기념식에 이어 열흘간 진행되는 '국악 주간'은 전례 없는 규모로 국민들의 국악 향유 기회를 넓힌다. 전국 각지에서 50여 회에 달하는 공연, 교육, 기념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국악 향유 행사가 펼쳐지며, 이는 국악이 지역과 연령을 넘어 온 국민의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여민락'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악이 우리 국민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스며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국악 대중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국악 주간'의 주요 행사로는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5일 광화문 광장의 합동길놀이와 고싸움 재현이 꼽힌다. 800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5일부터 6일까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는 '돈화문 국악위크'가 열리며, 서울숲 야외무대는 8일부터 11일까지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워진다. 또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11일부터 12일까지 격조 높은 '왕의 제단, 백성의 무대' 공연이 이어진다. 서울 외에도 인천, 세종, 광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수준 높은 국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지역별 국악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국악의 날'과 '국악 주간'이 국민들이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생활 속에서 즐기고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휘영 장관의 정책적 지원 약속을 바탕으로 국악이 더욱 대중화되고 발전하는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하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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