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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조선 현장에 '피지컬 AI' 전격 도입... NC AI, 자율 용접 모델 수주로 초격차 기술 구현

이성경 기자
한화오션 조선 현장에 '피지컬 AI' 전격 도입... NC AI, 자율 용접 모델 수주로 초격차 기술 구현
©연합뉴스

 

NC AI가 한화오션의 차세대 자율 용접 모델 개발 과제를 최종 수주하며 조선업 공정 자동화의 핵심인 피지컬 AI 기술을 상선 및 특수선 건조 현장에 전격 공급한다. 이번 협력은 산업 특화 비전언어모델(VLM)인 '배키 비전'을 핵심 엔진으로 채택하여 조선소의 극한 환경을 극복하고 선박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연구실 수준의 실험을 넘어 실제 작업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현장 밀착형 기술 구현을 통해 대한민국 조선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NC AI는 한화오션이 발주한 비전 인식 기반 용접 전용 모델 및 협동로봇 기반 자율 용접 모델 개발 과제를 최종 수주하며 산업 현장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술의 실질적 적용을 공식화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선과 특수선을 아우르는 조선 건조 공정 전반에 자율적으로 용접 부위를 인식하고 판단하여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는 단순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기존 로봇 공정을 넘어 기계가 스스로 환경을 인지하고 최적의 작업을 수행하는 지능형 자율화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조선소 용접 공정은 강력한 아크 광과 불꽃이 쉴 새 없이 발생하는 특성상 일반적인 비전 인식 AI가 제대로 작동하기에 극도로 열악한 환경적 제약을 가지고 있다. 실시간으로 비산하는 용접 분진과 야외 작업 시 발생하는 카메라 렌즈 오염은 AI의 시각적 인지 능력을 저하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물리적 한계는 그동안 조선업계가 완전한 자동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기술적 난제로 지목되어 왔다.

NC AI는 이러한 열악한 조건을 타개하기 위해 차세대 산업 특화 VLM 모델인 배키 비전을 핵심 동력으로 제시하며 올해 중 해당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전격 배치할 계획이다. 배키 비전은 시각적 환경 정보와 텍스트로 전달되는 복합적인 지시 사항을 완벽하게 통합하여 이해하는 고도화된 비전언어 모델이다. 이 모델은 현장의 돌발 변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함으로써 작업의 정밀도를 유지하고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 현장에서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NC AI는 한화오션과 협력하여 연구실 내부의 시뮬레이션에 머물지 않는 실무 중심의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 엔지니어들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데이터 세트에 반영하고 실제 작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변수들을 학습 모델에 최적화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 밀착형 접근 방식은 이론적 기술과 실제 생산 공정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핵심적인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개발이 완료된 최종 자율 용접 모델 및 로봇 시스템은 향후 한화오션이 건조할 차세대 상선은 물론 고도의 보안과 정밀함이 요구되는 특수선 건조 공정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특수선 건조는 작은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엄격한 품질 기준이 적용되는 분야로 피지컬 AI의 도입이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는 노동 집약적인 조선업의 구조를 기술 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대한민국 조선업을 선도하는 한화오션과의 협력은 NC AI가 가진 소버린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배키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이 대표는 "현장의 분진과 오염을 극복하는 강인한 비전 인식 기술과 자율 제어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실제 조선 공정에 투입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이며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내었다.

산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술적 혁신에도 불구하고 실제 극한의 현장에서 하드웨어의 내구성과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이 장기간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초기 설비 투자 비용 대비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의 시차와 기존 숙련 인력과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기술의 완성도가 현장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상쇄할 수 있을지가 이번 프로젝트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자율 용접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조선업 전반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작업 안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험·고난도 작업의 로봇 대체는 산업 재해를 줄이는 동시에 숙련공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하여 전수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술 자산 관리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기술적 우위를 점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NC AI와 한화오션의 이번 협력은 피지컬 AI가 제조업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 도구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차세대 VLM 기술이 접목된 자율 용접 시스템은 공정 효율화와 품질 혁신을 동시에 달성하며 조선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과 모델 고도화를 통해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대한민국 조선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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