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AI 기반 합동전영역지휘통제체계(JADC2) 전환 가속... 합참, 민관군 전문가 300명 집결

김영 기자
AI 기반 합동전영역지휘통제체계(JADC2) 전환 가속... 합참, 민관군 전문가 300명 집결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합동전영역지휘통제체계(JADC2) 구축을 본격화하며 한국군 지휘통제 시스템의 근본적인 혁신에 나섰다. 이번 세미나에는 민·관·군 지휘통신 분야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하여 첨단 과학기술을 군사 작전 체계에 실전 배치하기 위한 정책 및 기술적 해법을 집중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국방컨벤션에서 합동전영역지휘통제체계(JADC2) 구현을 위한 한국군 지휘통제체계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합동 지휘통제·통신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모든 전투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휘통제 체계의 고도화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군의 두뇌에 해당하는 지휘통제 체계에 어떻게 이식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현대전의 양상이 다영역 작전으로 확대됨에 따라 각 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하고 최적의 타격 수단을 결정하는 지휘통제 능력은 국가 안보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했다. JADC2는 산재한 전장 정보를 단일 체계 내에서 융합하여 지휘관의 의사결정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속도로 분석하여 최선의 작전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민·관·군 지휘통신 분야 전문가 300여 명은 기술적 성숙도와 국방 정책의 정합성을 맞추기 위한 다각도의 분석을 제시했다. 민간 기업들은 최신 통신 기술과 AI 알고리즘의 군사적 전용 가능성을 제안했으며, 군 관계자들은 이를 실제 작전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보안 대책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한국형 지휘통제 체계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축되어야 하며, 이는 곧 국가 방위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첨단 과학기술의 군사적 적용은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우리 군의 작전 수행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인공지능 기반의 지휘통제 체계가 완성되면 적의 위협을 보다 정밀하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전장 관리 환경이 조성된다. 이는 병력 자원 감소라는 인구 구조적 위기 속에서도 군의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국방 기술 전문가는 "AI 기반의 지휘통제 체계 구축은 현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민간의 혁신 기술을 신속하게 군에 도입할 수 있는 유연한 획득 체계와 기술적 신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하는 군 조직의 구조적 변화와 교육 훈련의 병행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첨단 체계 도입에 따른 막대한 예산 확보와 사이버 보안 취약성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 체계가 적의 사이버 공격이나 데이터 교란에 노출될 경우 지휘 계통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이 존재한다. 따라서 기술적 진보와 더불어 적대 세력의 비대칭 공격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다중 방어 체계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세미나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과 기술적 제언을 바탕으로 한국군 지휘통제체계의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민·관·군 협력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첨단 기술의 국방 적용을 가속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지능형 지휘통제 역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미래 전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한국군의 기술 집약적 혁신 행보는 향후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기반#전환#가속
AI 기반 합동전영역지휘통제체계(JADC2) 전환 가속... 합참, 민관군 전문가 300명 집결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