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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반대 입장 고수…김동연 핵심 공약 '철회' 판단

음영태 기자
추미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반대 입장 고수…김동연 핵심 공약 '철회' 판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동연 지사의 핵심 정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추 후보는 이 공약을 "이미 지나간 공약"으로 규정하며 재임 시절 미이행으로 사실상 우회적으로 철회됐다고 판단한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존 발언 기조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는 11일 김동연 지사가 추진해 온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정책에 대해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추 후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해당 공약이 "재임 시절에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우회적으로 철회됐다"고 평가한다. 이 발언은 경기북부의 미래 행정 구역 개편 방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내 주요 인사의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 후보는 김동연 지사의 분도(分道) 추진이 경기도의 넓은 면적과 남부 및 북부 간 격차를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대신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체제를 언급하며, 자치 권역을 확대하고 인프라를 연결하여 상호 윈윈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광역 행정의 효율성과 균형 발전을 중시하는 관점을 보여준다.

추 후보는 경기북부에 필요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 MRO(유지·보수·운영) 중심의 첨단산업을 전개하고, 넓은 반환 공유지를 테스트베드나 실증단지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다. 이는 분도 대신 산업 육성을 통한 자족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 방향을 시사한다.

김동연 지사는 후보 시절부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취임 이후에도 추진단을 구성하며 정책 실행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2024년 3월 의정부 현장 기자회견에서 재정 대책 없는 분도 시행 시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기상조론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발언 이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동력은 상당 부분 약화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핵심적으로 추진해 온 분도 정책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견해차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한다. 추 후보의 이번 발언은 김 지사의 정책에 대한 사실상의 부정적 평가이자, 당내 주류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는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당내 정책 조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상황은 중앙정부의 광역자치단체 정책 방향과 지방정부의 자율성 간의 긴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안이라는 점에서, 정책 추진의 지속 여부가 중요한 정치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들이 경쟁적으로 제시되는 상황이다.

향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논의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공약 경쟁과 함께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각 후보가 지역 균형 발전과 효율적인 행정 체계 구축에 대한 자신만의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의 입장과 지방의 요구 사이의 접점을 찾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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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반대 입장 고수…김동연 핵심 공약 '철회' 판단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