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수도권 중심 주택시장 회복세 뚜렷…서울 매매·전세 동반 상승

음영태 기자

4월 전국 주택가격이 매매와 전월세 모든 부문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6% 올랐으며 특히 서울(0.55%)과 수도권(0.31%)이 상승을 주도했다.

▲ 서울 매매가 0.55% 급등… 강북·강서 등 주요 대단지 강세

서울 주택 매매시장은 관망세 속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권역별로 보면 강북지역(0.64%)이 강남지역(0.46%)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진구(0.96%)는 중곡·구의동 주요 단지, 성북구(0.92%)는 길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인천(-0.02%)은 서구와 미추홀구 위주로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경기는 광명시(1.38%)와 구리시(1.16%) 등 주요 지역의 약진에 힘입어 0.24% 상승했다.

반면 대구(-0.09%)와 광주(-0.24%) 등 일부 지방 광역시는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 전세시장 품귀 현상 지속… 서울 0.66% 오르며 상승폭 확대

전세가격은 매매가보다 가파른 0.3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송파구(1.39%) 잠실·신천동 대단지와 노원구(1.17%) 중계·월계동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0.66% 급등했다.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 상승률은 0.50%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경기는 광명시(1.47%)와 화성 동탄구(1.20%) 위주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지방(0.14%)에서는 울산(0.46%)이 정주 여건이 양호한 북구와 남구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연합뉴스 제공]

▲ 월세 시장도 '고공행진'… 준전세·준월세 가리지 않고 상승

월세 통합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0.34% 상승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울(0.63%)은 직주근접성이 좋은 역세권과 중소형 규모 단지에 대한 월세 수요가 지속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보증금 비중이 높은 준전세(0.36%)와 준월세(0.33%) 모두 상승하며 임차인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경기도 화성 동탄구(1.47%)와 수원 영통구(1.16%) 등은 정주 여건이 우수한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월세 가격이 크게 뛰었다.

▲ 주택 수급 불균형 심화… 수도권 전월세 공급 부족 우려

주택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매매 수급지수는 전국 97.2로 공급이 다소 많은 상태이나 전월(96.8)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세와 월세 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 전세 수급지수는 104.7, 월세 수급지수는 105.8을 기록하며 기준선(100)을 상회했다.

이는 시장에서 전월세를 구하려는 임차인들의 문의가 공급보다 더 많다는 의미로, 향후 공급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임대료 상승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도권 중심 주택시장 회복세 뚜렷…서울 매매·전세 동반 상승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