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자사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 임대 계약과 관련해 앤트로픽과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수년 단위 계약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열어뒀다.
▲ “장기 임대 확정 아냐”…머스크 직접 해명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는 콜로서스를 수년간 임대하기로 확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그렇게 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올해 초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콜로서스’ 및 ‘콜로서스Ⅱ’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의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월 12억5000만 달러(약 1조 8700억원) 수준으로, 오는 2029년 5월까지 유지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 IPO 추진 속 계약 구조 관심 확대
지난주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스페이스X는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양사가 90일 사전 통보를 조건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문서에는 ‘6개월 임대’ 조건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이번 계약은 기본적으로 180일 임대 계약이며 이후 상호 90일 해지 통보 조건이 적용된다”고 추가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단기 계약은 앤트로픽이 아니라 스페이스X 측 요청이었다”고 강조했다.
▲ AI 연산 수요 급증에 전략적 유연성 확보
머스크 CEO는 AI 연산 자원 확보 경쟁이 급격히 치열해지는 상황을 고려해 스페이스X가 유연성을 유지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앤트로픽을 곤란하게 만들 생각은 없으며 합리적인 전환 방안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연산 자원이 극도로 부족해질 경우 언젠가는 이를 다시 필요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스페이스X가 자체 AI 사업 확대 또는 외부 고객 확대 전략에 따라 데이터센터 자원을 재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 “AI 연산 서비스 대규모 제공 논의 중”
머스크 CEO는 지난주에도 엑스를 통해 스페이스X가 다른 기업들과 ‘대규모 AI 연산 서비스(AI compute as a service)’ 제공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단순 우주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사업자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 AI 사업 부문 대규모 적자 지속
한편 스페이스X는 IPO 신청서에서 AI 사업 부문이 올해 1분기 약 25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같은 기간 해당 부문 매출은 8억1800만 달러였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GPU 확보 경쟁이 단기적으로 막대한 비용 부담을 초래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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